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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신체손해사정사 합격수기 - 손천만

 

1. 손해사정사로의 도전

 

13년간을 법무법인에 근무하면서, 돈 쓸 시간도 없이 일에만 미쳐 나이먹는줄도 모르게 살아온 결과 외벌이로 네 가족 먹고사는데 큰 지장없는 벌이의 소득을 창출하였음에도 마음 한 켠에는 항상 전문자격사로서 갈망이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던 중 모 손해사정법인의 보험금 청구 소송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손해사정사 자격증에 대한 미래 가능성을 엿보고는 퇴근길에 무작정 13과목 기본서를 사들고 집에 들어간 것이 이 공부의 시작점이였습니다.

 

2. 뭐지? 이 재미있는 공부는?

 

아무래도 13년간을 소송 관련 업무에만 집중했던 덕인지, 처음으로 공부한 보험계약법은 쉽게 눈에 익었고, 손해사정이론과 보험업법 역시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3개월간의 1차시험 준비기간동안 약 6회독 후, 최근 5년의 기출문제를 풀어본 것이 전부였음에도 어렵지 않게 1차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3. 시험앞에 우쭐했던 그는 4살을 더 먹게되는데...

 

예상보다 쉽게 1차시험을 합격하고는 우쭐한 마음으로 처음과 같이 무작정 2차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처음 치룬 2차시험에서는 4과목의 큰 산 앞에 제대로 서술한번 못해보고 평균 20여점으로 하이패스 불합격을 하였고, 그때는 제가 이 2차시험을 4번이나 치루게 될 줄은 미쳐몰랐습니다.

 

두 번째 2차시험은 나름 스터디도 참여하고, 학원 수업도 수강하면서 겸손한 자세로 시험을 준비했지만 평균 점수에서 소수점 부족으로 불합격을 맞이하고,

 

세 번째 2차시험에서는 높은 평군점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과락으로 세상의 쓴맛을 다시 맛보게 됩니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싶어 가족들에게 공부포기 선언을 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가족여행을 떠났는데 첫째아이의 느닷없는 아빠, 왜 합격도 못했으면서 공부를 포기해요?” 물음에 영문모를 창피함이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앉혀놓고, 마지막 도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4. 나무를 베는데 1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쓰겠다_아브라함 링컨

 

이미 세 번의 2차시험 경험이 있었기에, 기본이론의 지식은 충분하다 생각했고, 그렇다면 불합격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데 약 1주일의 시간을 소비하였습니다.

 

결과는 간단했는데, 제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해도 직장인의로서 전업수험생의 절대 공부량을 따라갈수 없으므로 주어진 시간에 합격선에 도달할 수 있는 전략을 꾸려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기준대로 선정한 유명 강사님들의 기본서를 과목당 각 3권씩 구매하였고, 각 기본서의 목차 및 소제목 등을 포함하여 빠르게 1회독 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본서를 과목당 1권 선정하였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기본서에 해당하는 강의 수강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가기전 위와 같은 작업을 하는데만 약 2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위와 같이 신중한 선택과정이 있었기에, 제가 선택한 기본서 및 강사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5. 과목별 전략수행

 

의학

수험생활 내내 직장생활과 수험생활을 병행하였고, 주말에는 기본적인 육아도 하여야 하였으므로 전업수험생과 비교하면 공부량이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이에 방대한 의학 기본서의 상해와 질병을 나누어 질병 파트는 과감히 버리고 상해 파트만 기본서를 다독 하였고, 질병파트는 요약집만으로 학습하였는데, 이와 같은 방법으로 20년 및 21년 모두 60점 이상의 성적을 받은 것으로 보아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3보험

과거 기출문제 및 다년간의 수험생활에서 얻은 팁이라면, 3보험은 결국 표준약관, 후유장해, 실손보험약관만 학습해도 과락은 면할 수 있을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물론 이외 특별약관 등도 넓게 공부하면 고득점을 노릴 수 있겠으나 저와 같이 절대적인 학습량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위 세가지를 완벽히 학습 후, 특별약관 등을 학습하는 것이 순서상 맞다고 봅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제3보험은 제대로 공부하려면 그 양이 굉장히 방대하므로 파트별 학습의 강, 약 조절은 물론 학습 순서까지 정하여 전략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책임근재

직업의 특성상 법리의 이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다양한 특별약관의 특색있는 각 조항들을 암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에 사례문제 보다는 약술문제에 중점을 두었고, 5월 부터는 나름 시험출제 가능성이 높은 약관 조항을 추려 방대한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데 집중하였습니다.

 

특히 배민영 원장님의 120제 목차 부분만 복사하여, 저만의 답안을 정리하고 암기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임근재 및 자동차는 정해진 시간내 답안을 작성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오프라인 모의고사에 참여하였으나, 배민영 원장님의 난이도 높은 모의고사 문제를 정해진 시간내 풀어내는 것 조차 불가능 하였고, 당연히 점수는 40점 이하이거나 이를 간신히 넘기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배민영 원장님의 문제는 워낙 난이도가 상당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고, 난이도 높은 문제로 스스로를 단련해야 실제 시험에서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에 상심하지 않았고,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두 번다시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3번 이상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같은 모의고사 과정을 마치고, 21년 시험에서 상당한 분량의 문제가 출제되었음에도 오히려 배민영 원장님의 모의고사 문제보다는 짧은 지문이였으므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어낸 결과 65점대의 나름 안정적인 점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보험

장기간의 수험생활로 면부책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고, 특히 배민영 원장님의 사례분석테이블을 활용하면 다소 복잡한 사례문제도 짧은시간내 실수 없이 면부책을 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근 출제경향에 따라 21년에도 다수의 약술문제가 출제될것으로 예상하였고, 이에 책임근재와 같이 배민영 원장님의 120제 목차만 복사하여 나만의 답안을 만들어 놓고 자동차 약술문제는 120제 안에서 모두 나온다는 생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6. 4번의 도전 끝에 합격증을 손에쥐고서야 보이는것들..

 

  시험문제 출제는 모두가 예상하는 범위에 나온다

처음 이 시험을 준비하면 방대한 공부량에 의기소침하지만, 지엽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결국 모두가 예상했던 범위에서 반복 출제됩니다. 최고 득점자의 평균 점수가 67점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공부범위의 선택에 있어 과감한 범위설정이 중요합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이런것도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저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모의고사는 성적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나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모두가 알고있지만 집착하게 되는 것이 모의고사 점수인데, 4번의 2차시험 경험으로 나름 가채점을 해본 결과 실제시험에서도 점수는 등수를 가리기 위한 숫자에 불과하고 배점에 따라 취득되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따라서 저는 모의고사만큼은 현장강의를 신청하여 현장 수강생들 중에서 상위 10%에만 들자라는 생각을 갖고 모의고사 시험에 응했고, 실제 시험장에서도 같은 교실의 인원 중에서 3등 안에만 들자라는 생각으로 혼자만읜 경쟁심을 불태웠습니다(합격자발표에서 수험번호를 확인하면 한 교실당 최소 3명은 합격한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현장 모의고사를 치룬 한국금융보험학원 오프강의 수강생 중에서는 약40%가 합격한 것으로 확인되고, 제가 실제시험을 치룬 교실에서는 약4명의 합격생이 나온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에 모의고사 만큼은 가능한 현장강의를 수강하시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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